2024 백제문화제는 과거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웅진), 부여(사비)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그들-되기’는 10월 1일 임시공휴일을 기념해 공주백제문화제를 방문했다. 공주백제문화제는 공주금강신관공원, 공산성, 미르섬, 제민천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다가올 <거기 있슈?>는 백제문화제 참여 후기와 지역 축제의 방향성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미르섬 초입 주차장과 행사장 경관. 이른 오전임에도 주차장에 승용차가 가득하다.

미르섬 초입 주차장과 행사장 경관. 이른 오전임에도 주차장에 승용차가 가득하다.

공주백제문화제는 사실 <거기 있슈?>가 1, 2회에서 대전의 소식에 치우쳐진 것 같아 충청남도의 소식을 알아보고자 방문한 축제였다. 행사를 즐기기에는 이른 오전에 도착해 큰 기대는 더더욱 없었다. 그럼에도 행사장 초입 주차장에는 승용차가 가득했고, 입구 근처의 지역 먹거리 장터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우리도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가래떡 구이, 막걸리, 밤빵의 냄새에 홀려 장터에 들어가자마자 상인분들이 권하는 모든 음식을 시식했다. (각자 공주막걸리 3병을 구입했고, 마저는 떡도 두 봉지 구입했다. 후회는 전혀 없다. 이틀만에 모든 것을 해치웠다.)

행사장 입장료는 성인 5000원이었는데, 온라인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온누리공주시민권을 제시하면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4000원권을 제공했다. 즉, 단 돈 1000원이면 미르섬과 공산성 일대를 모두 출입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 안에 차려진 수많은 부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체험 부스 중 일부의 사진을 아래에서 보여드리겠다.

미르섬 내부 고마촌의 체험프로그램. 공주 윷놀이/농악 체험장에는 어린 아이들이 가득했다. 장구와 북을 처음 만져보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 아이들의 얼굴이 기억에 남는다.

미르섬 내부 고마촌의 체험프로그램. 공주 윷놀이/농악 체험장에는 어린 아이들이 가득했다. 장구와 북을 처음 만져보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 아이들의 얼굴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의 전통놀이. 좌측부터 고누, 쌍륙, 저포놀이. 부스 안에서 더 많은 전통놀이를 배우고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놀이. 좌측부터 고누, 쌍륙, 저포놀이. 부스 안에서 더 많은 전통놀이를 배우고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소랭이 마을 부스의 도토리 새총 쏘기. 도토리 10개 중 5개 이상을 망 안에 넣으면 선물을 준다. (유료 체험)

소랭이 마을 부스의 도토리 새총 쏘기. 도토리 10개 중 5개 이상을 망 안에 넣으면 선물을 준다. (유료 체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날씨는 그닥 좋지 않았다. 전날에 비해 날이 흐리고 종종 비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길 거리가 가득해 공주에 머문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졌다. 다들 ‘김피탕’의 원조가 공주에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아쉽게도 ‘원조 김피탕’을 먹어볼 시간도 없이 하루 종일 백제문화제에 푹 빠져있었다. 돌아오는 버스를 탈 때에 예매를 실수하여 계획했던 것과 다른 시간대의 표를 구매했는데 버스 기사님의 ‘상관 없슈~ 그냥 타유~’ 한 마디에 긴장했던 마음이 녹아내리고 돌아오는 길까지 충청도의 여유와 분위기에 푹 빠져있을 수 있었다.

더 많은 공주 에피소드(공주맛 카페 추천, 맛집 추천 포함!)와, 여기에서 출발할 ‘그들-되기’의 지역 행사의 방향성에 대한 토의가 궁금하다면 앞으로 다가올 <거기 있슈?>를 기대해주시라.

(작성: 마저🥦)